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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북리더기, 리디북스 페이퍼 사용기
    책/책관련 아이템 2017. 1. 1. 03:41

    ★ 리디북스 페이퍼 두 달 사용기



    10월 말. 예지 언니 결혼식 날 철민오빠와 현지씨의 리디북스 페이퍼와 크레마 카르타를 본 순간 완전 반해버려서 폭풍 검색 후, 11/1에 리디북스 페이퍼를 구입했다.

    짧은 순간 매료되어 버린 리디북스 페이퍼는 철민오빠의 조언으로


    리디북스 123데이를 활용하여 구입하였는데,

    리디북스 123데이란, 매월 1일, 2일, 3일에 캐쉬를 충전하면 포인트를 x2로 주는 이벤트이다.

    덕분에 18,000포인트를 더 얻고 구매한 리페는 지금, 완전한 내 애장품이 되었고 약간 모자란 두 달 사용하며 느낀 리더기의 장단점을 정리하려 한다.




       01. 구입전 비교(리디북스 페이퍼 vs 크레마 카르타)



    리디북스 페이퍼의 경쟁제품은 크레마 카르타인 만큼

    10월 말. "Ridibooks Paper VS Crema Carta"의 폭풍 비교 검색을 하고 나에게만 필요한 정보를 요약 정리했다.



     

     리디북스 페이퍼

    크레마 카르타 

     해상도

     300ppi 

     300ppi

     장점

     물리키

     빠릿빠릿한 반응(카르타와 비교했을 때) 

     열린서재 이용가능

     도서관 이용가능 -> 이북 대여 가능

     단점

     열린서재 이용불가능

     물리키없음 



    그리고 한 서점만 주력으로 이용하면 편하다는 이상한 논리와 물리키가 편하겠다는 생각,

    페이퍼 = 아이폰

    카르타 = 안드로이드

    라는 매우 간단(?)한 철민오빠의 설명으로 맥북에어, 아이패드, 아이폰7까지 쓰는 소위, 애플빠인 나는 당연하게 리디북스 페이퍼를 구입했다.




    02. 페이퍼 사용하며 느낀 특이점



    1. 화면 위, 아래 색이 다르다.

    -> 상대적으로 아래는 매우 밝고, 좌상향 쪽은 어두운 편인데.. 혹시 제품 불량인가 싶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리페에만 있는 고유 특징이라고 한다.

        (참고로 리페라에는 없다.)



    2. 상판이 잘 들린다.

    -> 대부분의 이북 기기는 설탕액정이라는 말을 들어서 케이스를 같이 구입했는데, 지인 앞에서 리페의 뒷태를 보여주려다가 깜짝 놀랐다.

       케이스를 빼려는 순간 상판들림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 역시도 리페만 그런다고 한다.

       뭐, 케이스를 뺄 일이 없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있지만.. 현재 이북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기기의 발전이 태블릿PC처럼 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3. 잔상이 남는다.

    -> 이건 리페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 제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북리더기는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의 잔상이 남는다고 본다.

       내가 들은 쉬운 설명은 이북리더기는 화면 아래에서 잉크를 쏘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페이지를 넘어갈 때 화면에서 잉크를 털고, 그 다음 잉크를 쏜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잔상이 남는다고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여튼, 잔상이 거슬린다면 화면 전체에 깜박임을 줘서 묻어있는 잉크를 전부 털어버릴 수도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북으로 만화책을 자주 읽는 사람들이라면 좀 거슬릴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 역시 나의 경우는 아니니 no problem.



    4. 물리키는 생각보다 엄청 편하다.

    -> 이제 장점을 얘기해볼까 한다.

       처음에는 물리키를 얼마나 이용할까 싶었는데, 요녀석 생각보다 자주 이용하게 된다.

       특히, 겨울 철에 장갑끼고 책 읽을 때나 갈아타는 역이 잦은 지하철이나 중간중간 걷거나 해야 할 때 화면이 터치되면서 페이지가 넘어가기 마련인데 "화면을 고정"으로 해두면 물리키로만 페이지 넘김이 작동되니 이보다 편하게 없다.



    5. 터치 속도나 터치 정확도는 나름 괜찮다.

    -> 간혹, 내 리페를 보고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비해 너무 느리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북리더기는 책 읽는 것을 목적으로 나온 기계인만큼 그러한 제품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그러한 속도는 느리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책 읽는 속도 자체가 빨리빨리 검색해야 하는 다른 전자제품에서 감당해야 하는 만큼 빠르지 않으니 이 정도면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터치 정확도도 카르타보다 높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정확한 터치 정확도가 혹 물리키가 없더라도 리페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6. 나 같은 사람에게 열린서재 이용은 힘들 것 같다.

    -> 카르타의 가장 큰 장점이 열린서재인 것을 고려했을 때, '리디북스'만 이용해야 하는 페이퍼는 결정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책을 구입할 때마다 이북서점의 가격을 모두 구입하면서 사는 것도.. 쿠폰 사용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서점만 주력서점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후에 구입하고 알았지만, 가장 아쉬워했던 도서관에서 책 대여는 도서관에서 가서 따로 등록해야 가능한 서점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한 번 등록해두면 계속 편하겠지만.. 나같이 게으른 성격으로는 그것도.... 어렵겠다.(모든 도서관이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오해하면 안된다.)

       그리고 대여 책도 그 수량이 정해져있기에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인기서적은 어느 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책은 구입해서 봐야한다.'는 이상한 내 생각이 리페를 선택하게 했는데..

       사람들은 알라딘, yes24에 비하여 리디북스가 쿠폰이 적고, 연말 이벤트도 작년보다 덜하다고들 하지만

       가장 최적화 되어있는 기기로 보급하는 만큼 그 부분에 신뢰가 간다.

       (그리고... 리디북스가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ㅠㅠㅠ)



    7. 페이퍼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확실히 독서량이 늘었다.

    -> 내 독서의 특징은 집중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한 번의 한 책을 읽지 못하고 동시에 여러 장르의 책을 읽어,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책을 선택해서 읽는다.

       그래서 차 트렁크에는 열 권 이상의 책이 늘 있고, 침대 머리맡에도 몇 권, 가방 속에도 1~2권 등 여기저기 책이 널려 있는 편이었다.

       출퇴근을 제외하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늘 책을 교환하며 다니기도 해야했고, 어디에 어느 책이 있는지 몰라서 찾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북을 만나고나서는 그럴 일이 없어졌다.

       작은 기계 안에 몇 십권의 책이 문제 없이 들어가니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가볍다는 것이다.

       작은 가방 속에도 문제 없이 들어가니 어느 곳을 가든지 부담없이 갖고 가게 되었고, 더 많은 상황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더군다나 마구마구 뿌려대는 이북 쿠폰은 계속.. 지름(?)을 하게 한다.


       아! 하나 더,

       이미 절판된 책을 찾을 때, 이북으로는 남아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요건 다음에 포스팅하기!)



    8. 이 것도 관련 없는 얘긴데,, 그럼에도 책은 사야 한다.

    -> 나는 종이책으로 봐서 좋은 책과 이북으로 봐도 괜찮은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소설이나 소설이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책들은 이북이 편하다.

        그러나 전문지식을 다루거나 종이로 넘겨야만 그 감성이 사는 몇몇 시집, 에세이 같은 책들은 그래도 구입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면 더더욱 구입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인문학 책은 이북으로 구입한 책이 한 권도 없다ㅠ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서점 나들이는 계속할 생각이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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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de by Jaimi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