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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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이십일~이십일일, 유람위드북스+스벅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2. 11. 19:48
20일, 21일은 하루종일 카페에 있기 동생, 엄마+동생, 친구가 다녀간 후 내내 외롭고 마음이 공허했다.원래 혼자있으려고 온 제주였지만.. 작은 방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 후 북적북적함이 사라져 그런지 계속 외롭기만 했다ㅠ흐아.. 그래서 20일과 21일은 카페에서 책 읽고, 블로그 하며 무언가 할 일을 찾았다,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서... 두 번째 간 유람위드북스이 날도 2층 구석자리에 앉아 몇 시간이고 책만 읽어더랬지 더불어 목, 금에는 심야책방을 하는 날이라 마음 놓고 읽을 수 있는 날이라 사실 목요일만 기다렸다ㅎㅎㅎ 소노 아야코 중 일부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일본스러움이 묻어나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그건 유난히 일본소설이든 일본문화를 이질적으로 느끼는 나의 특성이겠지만, 소노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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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구일. 왈종미술관+소정방폭포+서복전시관+카페오버더윈도우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2. 11. 19:23
19일, 제주에서 사는 날들... 하고 싶던 미술관 + 카페가기 언제나처럼 일어나 아침을 먹고 TV를 보며 오전 시간을 보내다 한낮에 향한 곳은 왈종미술관 서귀포에는 미술관들이 더러 있어 날 잡고 하루에 싹 돌고 싶은 마음도 들법 하지만, 아껴두고(?) 싶은 마음에 하나씩만^^그리고 19일 째는 왈종 미술관 이왈종 선생의 이름을 딴 왈종 미술관은 스위스 건축가 David Maccuio와 한만원 건축 설계사와 공동 작업으로 2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외관부터 시선을 확 끈다. 왈종미술관 외관 옥상정원, 작품으로 가득이다.날이 좋았다면 더 오래 있다 내려올 걸멀리, 가까이 제주 바다가 보인다. 왈종미술관 내부에 있는 명상실 미술관은 라는 주제로 이왈종 선생님 20년 넘게 서귀포에서 생활하며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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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팔일. 비자림+해녀박물관+지붕위제주바다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29. 20:36
18일째, 비 오는 날은 비자림! :) 겨울 제주도에는 몇 가지 팁이 있다.하나, 비가 오면 그 다음 날 1100고지를 올라가라. -> 1100고지는 눈이 오기에 눈꽃 가득인 설산을 볼 수 있다.둘, 눈이 오면(많지 않으면) 등산을 하라.셋, 그리고 비가 올 때는 비자림을 가라. 제주살이를 하며 마을 분들께 들은 이야기들이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좋은 건 날씨에 맞게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하루종일 비가 예보된 날, 며칠 전부터 비자림을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내키는 대로 가서 찍은 가시리 풍력발전소정말 너무너무 좋아 여기서도 한동안 있었다. 비자림 입구와 비자림 입장료비자림 입장료는 1,500원이고 1월까지 5시반까지 입장. 2월부터 6시까지 입장이다.들리는 이야기로 올 여름인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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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칠일. 동네산책+논짓물+중문색달해수욕장+영화1987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29. 19:16
17일째, 쉬어가기 시작 무언가 빡쎄게 달린 여행은 아니지만, 이제는 천천히 둘러보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나, 동네 산책.제주도에 온 지 17일째가 되서야 동네를 걸어봤다. 워낙 차를 많이 타고 다니기도 했고 한 달 살기로 한 집이 마을보다는 대로변에 있는 집이라 구석구석 다닐 일이 없었다.다만 이 날은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려 우체국을 찾았고, 덕분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멍 때리기도 하고 동네를 천천히 걷기도 했다. 여기저기 찍은 게 몇 컷 있는데, 그냥 이 사진이 제일 좋다.제주스러우면서도 제주스럽지 않아서 한 두시간의 동네 산책 후, 너무 좋은 날씨 핑계로 논짓물 가기 논짓물은 일명 쓸데없는....물이라고도 하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부분이라 한다.겨울에는 찬 바다온도 때문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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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육일. 달빛서림+용눈이오름+책방무사+종달리엔엄마식당+영화 초행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8:47
십6일째, 동쪽여행 하나 오랜만에 동쪽여행을 가기로 했다.처음으로 동쪽여행을 혼자 갔다. 모든 계획은 당일 오전에 세운다. 이 날도 낮에 출발 첫 목적지, 달빛서림. 가는 길 잘못 들어 만난 풍경파랗고 하얗고 초록초록하니 내 마음에 쏙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찍은 달빛서림 내부 외부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치기에 생략 책방마다 특징이 있더라, 이 달빛서림의 특징은 자연+환경에 관한 책이 많다는 것과 오래된 책들이 많다는 것그리고 뭘까, 차 향인지 나무향인지 모를 냄새 (사실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지금 읽는 '사막별여행자'에게 선택받음. 달빛서림에서 나와 옆에 있는 풍림다방이나 웅스키친을 가보고 싶었지만풍림다방은 사람이 꽉찼고, 웅스키친은 브레이크타임 늘 그렇듯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 싶어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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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오일. 엉또폭포 + 라바북스 + 뽀르또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5:28
15일, 다시 서점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간 엉또폭포역시나다. 어느 제주여행책에서 읽었던 것처럼, 여름날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다, 혹은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때 비행기 타고 슉 날아와 보고 가야지 좌. 햇볕쬐는 눈사람, 울라프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우. 눈내린 한라봉 밭 좌. 저멀리 보이는 마라도우. 무인카페 그래도 눈 내린 엉또폭포를 또 누가 보겠어:) 엉또폭포에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전설이 있다는 건 이 날 처음 알았다.주차장에서 멀지 않고 무인카페가 있는 엉또폭포는 조금은 더 제주스러웠다. 그리고 이 팻말"엉또에 오셨다 가시니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Thank you for visiting here, God bless you!" 이래서 이 날 기분이 내내 좋았나?제주에서 아지트 카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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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사일. 제주공항가기 (+투썸)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4:58
십사일, 1/12 제주공항가기 제주 폭설이 그치지 않던 1/12친구의 출도날이다. 비행기 지연이 가장 문제되었던 1/11 상황을 본 지라 내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행기가 지연되었고 그래도 어느정도 빙길은 괜찮지 않을까 하여 공항을 다녀오기로 했다. 눈 길 운전을 절대 가볍게 보는 편은 아니지만 CCTV로 평화로 길도 계속 확인했고, 6개월된 애기랑 둘이 버스를 타고 가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하에..그리고 겨울왕국을 또 봤네, 그려 하늘따위 하나도 보이지 않는 제주공항공항 내부를 찍은 사진도 있지만 뉴스에 많이 나왔으니 올리지 않는 거로. 그런데 뉴스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건 상황이 많이다르더라.자연현상이니 어쩌겠어 하지만.. 제주공항은 더 심각했다 상황이.. 4~5시간의 지연 후 친구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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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십삼일. 채점석베이커리+제주김만복+테라로사+올레시장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4:28
13일, 카페투어? 먹방투어? 눈x1000000이 많이 내려 요 근처에서 조촐하게 보내기로 한 십삼일. 그래도 테라로사까지 다녀왔다.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빵집을 가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친구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다.채점석베이커리는 건강한 빵맛이었고 심지어 커피까지 함께했는데도 눈 내리는 밖을 보며 마냥 좋지 않았던 건 제설 전 + 여전히 내리는 눈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서였겠지.빵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동생과 엄마가 있을 때 왔으면 좋았을 것을, 이마트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데.. 싶었다. 아쉬운 마음 오른쪽은 채점석베이커리의 자랑, 친구는 너무 달다고 했고 내 생각도 같았다.왼쪽은 녹차크림베이글+무화과바게트같은 거, 오래되서 이름도 가물가물 그리고 내내 가고팠던 제주김만복늦은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