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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달살기] 십팔일. 비자림+해녀박물관+지붕위제주바다
    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29. 20:36
    18일째, 비 오는 날은 비자림! :)


    겨울 제주도에는 몇 가지 팁이 있다.
    하나, 비가 오면 그 다음 날 1100고지를 올라가라. -> 1100고지는 눈이 오기에 눈꽃 가득인 설산을 볼 수 있다.
    둘, 눈이 오면(많지 않으면) 등산을 하라.
    셋, 그리고 비가 올 때는 비자림을 가라.

    제주살이를 하며 마을 분들께 들은 이야기들이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좋은 건 날씨에 맞게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하루종일 비가 예보된 날, 며칠 전부터 비자림을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내키는 대로 가서 찍은 가시리 풍력발전소

    정말 너무너무 좋아 여기서도 한동안 있었다.





    비자림 입구와 비자림 입장료

    비자림 입장료는 1,500원이고 1월까지 5시반까지 입장. 2월부터 6시까지 입장이다.

    들리는 이야기로 올 여름인가 언제부턴가 성산일출봉 등 몇몇 관광지와 더불어 입장료를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비자나무 설명과 들어가는 길

    비자림은 크게 동그랗게 생겨서 오른쪽과 왼쪽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명물인 연리목나무를 보려면 오른쪽 추천

    그래야 마지막에 볼 수 있으니^^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큰 나무가 많았다. 이 나무를 보고서도 한동안 말문을 잊지 못하고 서있었다.






    왼쪽이 연리목나무, 오른쪽이 새천년비자나무


    우리가 흔히 아는 연리지, 연리목 나무는 가지가 이어져 있느냐 아니면 나무의 기둥부터 이어져 있느냐에 따라 연리지, 연리목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비자림의 연리목 나무는 사랑의 상징이기에 많은 연인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연리목 나무보다 내가 감동받은 나무는 새천년비자나무

    비자림에 약 2,800그루의 비자나무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멀리서부터 웅장함을 자랑한다.

    여러 명의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동안 내내 우산쓰고 앞에서 있었다.

    어떻게 이 오랜시간 버텨왔을까..... 라는 생각같은 걸 한 건 아니었고, 크기와 세월에 아무 말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버티는 삶에 관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비자림은 언제가도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듯, 내가 제주에 갔을 때 비가 온다면 나는 꼭 비자림을 가려한다.

    비올 때의 색감과 숲 속에서 맡는 비의 향, 비로 인해 완성되는 시.공간이 어디서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비자림에 나와 향한 곳은 해녀박물관

    지난 번, 세화바다에 왔을 때 이 곳을 한 번 와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좋았다^^



    해녀박물관 외관과 실내 전시물 중 하나





    해녀박물관 3층 전망대에서 본 마을 풍경과 박물관 외관




    제주를 이야기하며 해녀의 삶을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곳은 나와같은 혼자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연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아이가 있어도 어르신들이 계셔도 누구와도 방문할만한 곳인 것 같다.

    제주의 삶과 해녀의 삶에 대해 잘 짜여진 구성으로 전시가 잘 되어 있다.






    내내 식사를 못해 인근을 찾았지만..

    휴무인 곳이 많아 식사를 할 수 없었고ㅠ 5km정도 떨어진 지붕위제주바다 :)

    이 곳도 6시쯤에 문을 닫아 전화드려 포장을 부탁드렸고, 한 시간 반 뒤 집에서 먹을 수 있었다.


    사장님도 너무 좋으시고 식당도 예뻤던 :)

    날 좋은 날 다시 가고싶은 내 사랑 떡볶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 십팔일 지출내역.



    ▷       1,100원 : 해녀박물관 입장료

    ▷       1,500원 : 비자림 입장료

    ▷      11,000원 : 지붕위제주바다 떡볶이+전복밥



    ▶     13,600원 - 18일 총 경비

    ▶   943,775원 - 누적 경비



    ☆ 협찬 : 없음


    ☆ 아침 :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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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de by Jaimi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