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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칠일. 동네산책+논짓물+중문색달해수욕장+영화1987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29. 19:1617일째, 쉬어가기 시작무언가 빡쎄게 달린 여행은 아니지만, 이제는 천천히 둘러보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나, 동네 산책.
제주도에 온 지 17일째가 되서야 동네를 걸어봤다. 워낙 차를 많이 타고 다니기도 했고 한 달 살기로 한 집이 마을보다는 대로변에 있는 집이라 구석구석 다닐 일이 없었다.
다만 이 날은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려 우체국을 찾았고, 덕분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멍 때리기도 하고 동네를 천천히 걷기도 했다.
여기저기 찍은 게 몇 컷 있는데, 그냥 이 사진이 제일 좋다.
제주스러우면서도 제주스럽지 않아서
한 두시간의 동네 산책 후, 너무 좋은 날씨 핑계로 논짓물 가기
논짓물은 일명 쓸데없는....물이라고도 하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부분이라 한다.
겨울에는 찬 바다온도 때문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지만, 여름에는 많은 분들이 휴가를 즐기는 핫플!
날이 너무 좋아 멀리 보이는 백록담이 구름에 몇 번이나 보이고, 안 보이기를 반복하는 동안 내내 바다보며 앉아있었다. 멍때리기 ㅎㅎ
논짓물 구경 후, 인근 갯깍 주상절리까지 보고 나니 늦은 오후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노을을 보기로 하고 또 한두시간 멍때리기
하루종일 멍 때린 날인데 좀 외롭긴 했어도 나름 좋았던 것 같다.
제주에서 독립영화 초행과 함께 본 영화는 1987 이었다.
여행지에서 영화나 공연을 보는 건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이라 생각하는데, 대중적인 상업영화이긴 했어도 서귀포 롯시에서 혼자보는 심화영화이니만큼 의미가 있었다.
또한, 교과서에서 보거나 들어들어 알고 있던 1987년도에 사건을 알게 되었기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십칠일 지출내역.
▷ 10,500원 : 식사비 - 맥도날드
▷ 7,500원 : 영화 1987 - 서귀포 롯시
▶ 18,000원 - 17일 총 경비
▶ 930,175원 - 누적 경비
☆ 협찬 : 없음
☆ 아침 :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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