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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이십일~이십일일, 유람위드북스+스벅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2. 11. 19:48
20일, 21일은 하루종일 카페에 있기
동생, 엄마+동생, 친구가 다녀간 후 내내 외롭고 마음이 공허했다.
원래 혼자있으려고 온 제주였지만.. 작은 방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 후 북적북적함이 사라져 그런지 계속 외롭기만 했다ㅠ
흐아.. 그래서 20일과 21일은 카페에서 책 읽고, 블로그 하며 무언가 할 일을 찾았다,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서...
두 번째 간 유람위드북스
이 날도 2층 구석자리에 앉아 몇 시간이고 책만 읽어더랬지
더불어 목, 금에는 심야책방을 하는 날이라 마음 놓고 읽을 수 있는 날이라 사실 목요일만 기다렸다ㅎㅎㅎ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소노 아야코 중 일부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일본스러움이 묻어나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그건 유난히 일본소설이든 일본문화를 이질적으로 느끼는 나의 특성이겠지만, 소노아야코의 에세이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 책을 읽는 시점의 내게 주는 메세지가 많았다.
하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언젠가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겠지. 암 그럼
다음 날은 공허함이 X1000배 쯤 인 것 같아 할 일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 올리기를 찾고, 이래저래 새해 소망을 정리하기로.. 이제서야...
(결국 이 날 다 하지 못했지만 ㅠ)
서귀포DT 스벅, 평일낮에는 사람이 없고 주말낮에는 사람이 가득한
내 취향, 레스트레토 비얀코^^
처음 도착했을 때 자리에 햇빛이 들어와 뜨거웠는데 노을이 지기까지 내내 한 자리에 있었다.
물론, 음료는 추가로 더 시켰고..^^
글을 쓰는 시점인 육지에 돌아와 한 달 전 일을 쓰자니, 서귀포DT 스벅이 무척이나 그립다
이 날 찍은 사진들을 보니, 나 무척이나 외로웠던 것 같다.
집에 도착하고 바로 본 하늘, 오리온 자리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오리온자리의 비밀
엄청 추웠는데 계속 하늘만 바라봤던 이 날
그래, 외로울 때는 충분히 외로워하는 삶을 살기를
■ 이십일, 이십일일 지출내역.
▷ 12,500원 : 홍차+치즈케이크, 카페 유람위드북스
▷ 19,900원 : 굽네치킨 반반-제주혁신도시점
▷ 20,000원 : 스벅카드충전
▷ 14,210원 : 이마트(쌀국수 면, 김밥, 초밥)
▷ 26,200원 : 제주->목포 배표(사람)
▷ 140,000원 : 제주->목포 배표(자동차)
▶ 232,810원 - 20,21일 총 경비
▶ 1,320,915원 - 누적 경비
☆ 협찬 : 없음
☆ 아침 :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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