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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열네번째 경제콘서트 "4차산업혁명시대의 창업" 02
    Enjoy/Etc 2018. 9. 8. 17:51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열네번째 경제콘서트 "4차산업혁명시대의 창업" 02


    두 번째, [이진우 기자와 장병규 연사의 질의응답 +  청중과의 질의응답]



    • 이진우 기자와 질의응답

    Q) 인공지능으로 인한 통번역이 언제쯤 가능할까? 


    A)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또는 못할) 두 가지의 변수가 있다. 하나는 평균수명이 늘어난다. 둘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번역 분야는 "영어 <-> 일본어"는 정책적으로 오랜기간 연구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 데이터가 많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잘 돌아가며 실제 번역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

    어쨌든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돌아갈 것이다.




    Q) 어떤 직업이나 경쟁력을 가져야 할까?


    A) 인공지능과 관련된 두 개의 주장이 있다.

    1.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갈 것이다.

    2. 인공지능이 패턴인식을 잘하기에 특정 영역에서 인간을 능가하겠지만 인간 고유의 또 다른 영역에서는 넘을 수 없을 것이다. -> 인공지능과 사람이 상호보완이 될 것이다. 현재 협동로봇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아이언맨 옆에서 도와주는 로봇들)


    내가 판단하기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대체될 것인지 아닌지를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

    어떤 영역을 덜하고, 어떤 영역을 더 많이 해야할 지는 개별 케이스 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업무에서 그 부분을 판단해서 역량개발을 해야 함.

    사례) 금융업무 - 대면업무, 세일즈 : 인간이 더 잘할 것, 데이터로 신용도 측정 : 인공지능이 잘할 것

    출판 - 출판 환경이 변하고 있음. 따라서 인쇄업보다는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에 포커스가 됨.




    Q) 4차산업혁명시대는 재산이 데이터인데, 그럼 대기업이 해야하는 일인가?


    A) 대기업이 가진 장점은 존재한다. 자본의 힘은 명확하고 따라서 동일한 업은 대기업이 더 잘 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과점한 특정 대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의 부정적 효과가 더 커진다면 견제하는 세력이 생길 것이고 점점 독과점의 균형은 맞춰질 것이다.(세계 흐름은 그렇게 두지 않아왔다.(석유: 앨런사, 철도 등))


    데이터를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창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7~8년전에는 창업을 많이 하지 않아 권유했지만 현재는 창업을 권유하지만 쉽게 도전하면 안됨. 직업의 수가 적기에 창업을 권유하는 것은 넌센스

    지금은 창업 환경이 좋아졌지만 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이 시도를 많이 하기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함. 특히,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어야 함.

    그 분야는 트렌드나 유망산업을 보고 창업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님.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 투자해야 함.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은 상당히 많음.




    Q) 자식교육은?


    A) 고등학교 때까지는 똑같이 키우자. 대학교 때 다른 경험을!

    자녀가 게임하는 시간만 정해둠. 핵심은 게임을 끄는 능력.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알아서 게임을 끔. 그럼 자기관리 영역이 키워진다고 생각함.


    이진우 기자: 청소년 셧다운제 반대의견 중 가장 세련된 주장인 것 같습니다^^





    • 청중과 질의응답

    Q) 1. 창업생태계가 어떻게 변할까? 2. 유니콘과 같은 스타트업 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보다도 적은데 어떤가? 3. 창업을 권유한다면 어떤 것을 갖춰나가야할까


    A) 1-2.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주도형으로 창업이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한계가 있기에 민간자본이 더 들어온다면 희망적일 것이다.

    유니콘은 나오지 않아도 된다. 유니콘이 많이 나온다고 시장이 풍성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중국보다 많이 안나오는 것은 시장크기 때문이고, 동남아의 경우는 한국대비 많은 산업이 덜 발달되었기에 지금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3. 창업은 모두 개인의 스토리로 성공하므로 그 스토리를 알아야 한다.




    Q) 실리콘밸리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은 다시 일어나기가 힘들다. 특히 자본적인 측면에서.


    A) 이것은 단순 창업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직업을 잃었을 때 받게 되는 불이익이 매우 크다. 고용안정성이나 사회안정망이 선진국이나 북유럽대비 부족하다. 창업뿐만 아니라 직업을 잃었을 때 받게 되는 불이익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책적으로 연대보증이 없어지는 등 발전은 되고 있다.




    Q) 직장인들이 퇴근 후 코딩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독려를 하는지 아니면 담당하는 업무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을까?


    A) 정론은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개발하는 것"이 맞으나 어느정도 장점이 올라왔다면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직장인들이 코딩개발을 배우는 것의 시작은 다른 업무를 이해해보자는 자세로 하지 않을까.




    Q) 전공이 전산, IT 이신 분들이 창업을 많이 하는데 다른 전공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A) 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확률과 창업해서 성공할 확률은 비슷하다. 꼭 창업이 답이 아닐 수 있다.

    다만 창업을 할 것이라면 현재 자신이 하는 것을 활용하여 창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Q)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 창업을 해야 할 것인가?


    A) 전형적인 창업 스타일의 사람은 없다. 그러나 특정 사업과 사업에 어울리는 팀은 있을 수 있다.




    Q) 투자할 때 어떤 원칙이 있는가?


    A) 초기기업일수록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판단하는 기준은 달라지기에 초기-중기-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다른 영역과 다른 능력이다.

    투자할 회사가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내가 투자할 기업이 어느 단계의 회사인지, 포커싱을 어디에 맞출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Q) 인공지능이 감동과 배려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A) 한국영화는 한 때 주제가 권선징악이었으나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사람들이 점점 다양한 요인으로 감동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심하게 옵티마이즈 한다. 감동과 배려는 의외성, 예외성에서 올 때도 있으므로 인간이 더 잘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강연보다 질의응답시간이 훨씬 유익했다.

    강연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면 오히려 질의응답으로 새로운 것을 채우는 것 같았다. 


    창업을 하든 혹은 그렇지 않든 '지금 일을 하면서 자신이 배우고 쌓는 역량이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야 한다는 부분을 새기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개발하는 것"이 정론이나, 장점의 개발이 어느정도 도달했다면 "단점을 보완하라."는 장병규 위원장의 말은 꼭 새겨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외에도 지식적으로 잘 몰랐던 부분을 정리할 수 있었고, 곤란한 질문도 센스있게 잘 넘어가는 연사의 말재주(?)를 보자니 은근 부러워졌다.

    내가 그 쯤 나이가 되었을 때 더 멋있는 말을 하고 더 좋은 말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다짐해본다.






    댓글

Writede by Jaimi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