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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원주(라뜰리에 김가+박경리 문학공원+원주 DB vs 현대모비스)②
    여행/2018. 대한민국 여기저기 2018. 11. 2. 00:00

    가을, 원주(라뜰리에김가 원주+박경리 문학공원+원주DB경기) 


    두번째 일정

    박경리 문학공원 가기:)



    2018/11/01 - [여행/2018. 대한민국 여기저기] - 가을, 원주(라뜰리에 김가+박경리 문학공원+원주 DB vs 현대모비스)①


    라뜰리에 김가에서 배 단단하게 채우고

    "박경리 문학공원"을 갔다.


    원래 우리 계획은 소금산 출렁다리를 가는 거였으나

    늦잠으로.....

    차순위로 생각한 경리 문학공원 가기:)





    원주를 목적지로 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래서 박경리 문학공원이 원주에 있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서

    왜 원주에 박경리 문학공원이 있을까... 했는데

    토지 4,5권을 원주에서 집필하셨다고!!!


    요런 곳은 내가 사랑하는 공간이기에 가고 싶었는데

    동생이 배려해준 덕에 잘 다녀올 수 있었다 :)




    박경리 문학공원 주차장은 일단,

    생각보다 작다.

    20대도 주차하지 못할 공간인데 규모를 생각하면 적당한 듯


    주차하자마자 보이는

    "박경리 문학의 집"


    실내가 촬영금지라 담아올 수는 없었지만

    들어가자마자 2층이고, 좌측에 방명록을 쓰는 곳이 있다.

    그럼 봉사하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서 한 층, 한 층 내려오는 구조이다.





    4층은 소설 '토지'를 요약해둔 전시관인데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잘해뒀다.

    워낙 방대한 양이기에 내용 요약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크게 5파트로 나눠

    등장인물간의 관계도와 소설 속 주요부분을 그림과 영상, 책으로 구성하여 전시를 해뒀다.

    특히, 드라마로 여러 번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드라마속 장면을 중간중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드라마 '토지'는 배우 유준상과 김현주가 나왔었는데

    다섯 번째쯤 가서 김현주가 나온 드라마 영상을 보니 어린 시적 본 기억에 반가웠다는ㅋㅋ



    쭉 돌아 3층에 가면 박경리 선생이 아꼈던 물건들과 사진 몇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마음에 닿은 구절이 있어 요것만 찍어왔다.


    묘하게 아렸던 글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것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그대는 사랑의 기억도 없을 것이다

    긴 낮 긴 밤을

    멀미같이 시간을 앓았을 것이다

    천형 때문에 홀로 앉아

    글을 썼던 사람

    육체를 거세 당하고

    인생을 거세 당하고

    엉덩이 하나 놓을 자리 의지하며

    그대는 진실을 기록하려 했던가"





    박경리 문학의 집을 나오면 보이는 바로 옆 "박경리 문학공원"

    빨갛게 보이는 우체통이 느린 우체통인데

    무언가 보내고싶었는데 엽서를 구할 곳이 없어 ㅠ 참여하지는 못했다. 아쉽


    그리고 2층이 북카페로 되어 있어 올라갔것만

    이 날 행사가 있었는지 뭔지...

    그냥 공간만 덩그러니 있고 테이블과 의자는 어지러히..

    몇 분 큰소리로 이야기나누고 계시고..

    있는 전시물도 거의 보지 못하고 그냥 나온





    그리고 마지막

    박경리선생 옛집


    토자 4,5부를 집필한 곳이라 한다



    옛집 올라가는 길

    단풍이 들어 넘나 예쁘다



    집 앞에는 이렇게 박경리 선생님의 조각?(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름 ㅠㅠ)

    강아지, 호미, 책 등이 있다.

    박경리 선생님이 생전에 아끼거나 항시 가까이 두셨던 물건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조각 옆이 선생님 옛집인데,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지만

    소설가 분들에게 집필실이 있는 게 당연하지만 참 신기했다는:)

    그리고 그 집필실이 방 중에 제일 컸다.



    그리고 쭉 돌아 나오는 길

    단풍이 예쁘게 들어 참 좋았던




    꼼꼼하게 봐도 40~50분

    산책하듯 보면 30분 정도라 부담없이 보기 좋은 공간으로


    사실 두 번은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작은, 작~은 공원 산책한다 생각하고 누구나 가기 좋을 공간인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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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de by Jaimi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