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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적
    해지 생각/일기장 2018. 8. 14. 02:48


    출근, 연수, 퇴근
    간식같은 저녁, 아인슈페너, 저녁같은 저녁, 산책, 커피
    귀가, 검색, 샤워, 검색, 검색, 검색




    대학원을 알아보며 이런 검색, 저런 검색 하다 생각이 많아진 건 지금
    문득 내 아이디를 구글링 해보다 싸이월드와 트위터 사진정리 및 계정 삭제
    그러다 또 문득 싸이월드에 있어야 할 글들이 없는 느낌? 내가 지웠나
    때아닌 새벽 추적 중 어느 날이 떠오른다.

    처음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날
    오뎅바에 앉아 학교 선배들을 불렀다.
    진작 헤어지라고 할 때 헤어지지 왜 말 안듣다가 이러냐는 선배,
    말없이 한숨쉬는 선배,
    같이 욕해주는 사람들.

    생각해보면 그 때도 세상끝나고, 모든 게 무너진 날이었다. 내일은 없을 것 같았다.
    아, 그런데 나는 잘 살아 있구나.
    그리고 연애를 세 번을 더 했고, 햇수로 8년이나 지났다.

    세상은 쉽게 무너지지도 끝나지고 않는다.
    그래, 나는 8년 전에도 그랬구나.
    문득 새로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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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de by Jaimie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