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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칠일. 이듬해봄 + 인공위성제주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8. 20:35
7일째 날, 나의 작은 미션 in 제주, 책방탐험
누군가 보면 '쉬어가는 타임이야?'라고 물을 지도 모르는 나의 제주살이 7일째 날은 여유로운 일정이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이듬해 봄,
방어 중 탑오브탑이라는 모슬포 항 인근 마을 구석진 곳 어딘가에 있는 작은 책방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12시~18시가 운영시간이기에 1시 즈음한 시간에 도착한 이듬해 봄은
정말 이듬해 봄에 이런 공간에서 이런 분들을 만났으면 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의미있기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이듬해 봄은 제주의 작은 집이 크게 6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2공간은 사장님의 공간이고, 책의 공간은 4곳정도이다.
책은 여느 대형 서점이나 다른 서점들처럼 꼭 책장에 세워져 있지만은 않았다.
눕혀지기도 책받침에 살짝 뉘이기도 했는데, 나는 그 모습이 퍽 좋았다.
(나중에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출판사에 계신 분들은 그 모습을 몹시 싫어하셔 여러 번 혼나셨다는 이야기도 건네주셨다.)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작은 책방을 탐험(?)하면서,
처음에는 이 작은 공간에도 가득 담기지 않은 책들을 금방 구경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역시나 그런 게 아니었다.
작은 공간에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더욱 소중히, 나의 시선을 책에 맞추어 천천히 하나하나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두어시간에 걸쳐 이듬해 봄의 70% 이상의 책들이 내 손을 아주 살짝 스치기라도 했다.
그리고 그 책들을 구경하면서
이 책방이 좋아졌고, 책방의 냄새도, 이 책방을 꾸민 사장님의 향도 물씬 묻어나는 이 공간이 편해졌다.
제주에 있는 동안 여러 책방을 다닐 계획이라 매일 같이 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또 한 번, 혹은 두 번, 세 번 이 곳을 더 올 것만 같다.
+ 이 곳은 카페가 아니다. 책방이다, 서점!
이듬해 봄에 취해 간 곳은 인공위성제주
이 곳은 북+카페인데 책보다는 카페의 성격이 조금은 더 강해 보이는 곳
책들은 독립출판물 몇 권과 인공위성제주의 질문들로 이루어져있다.
인공위성제주의 외관질문을 찾아 떠나는 인공위성제주 컨셉에 맞는 예쁜 카페
이듬해봄에서 책 몇 권을 골라온 터라
이 곳에서는 그 책들을 읽고
또 이 곳에서 구입한 엽서에 친구에게 메세지를 담는데 시간을 보냈다.
■ 칠일 지출내역.
▷ 51,000원 : 책4권+제주인종이잡지+엽서2개, 이듬해봄
▷ 10,000원 : 커피+베이글, 인공위성제주
▷ 5,000원 : 엽서, 인공위성제주
▷ 1,200원 :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1개, GS25
▶ 67,200원 - 7일 총 경비
▶ 598,815원 - 누적 경비
☆ 협찬 : 없음.
☆ 아침, 저녁: 집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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