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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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칠일. 동네산책+논짓물+중문색달해수욕장+영화1987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29. 19:16
17일째, 쉬어가기 시작 무언가 빡쎄게 달린 여행은 아니지만, 이제는 천천히 둘러보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나, 동네 산책.제주도에 온 지 17일째가 되서야 동네를 걸어봤다. 워낙 차를 많이 타고 다니기도 했고 한 달 살기로 한 집이 마을보다는 대로변에 있는 집이라 구석구석 다닐 일이 없었다.다만 이 날은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려 우체국을 찾았고, 덕분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멍 때리기도 하고 동네를 천천히 걷기도 했다. 여기저기 찍은 게 몇 컷 있는데, 그냥 이 사진이 제일 좋다.제주스러우면서도 제주스럽지 않아서 한 두시간의 동네 산책 후, 너무 좋은 날씨 핑계로 논짓물 가기 논짓물은 일명 쓸데없는....물이라고도 하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부분이라 한다.겨울에는 찬 바다온도 때문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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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육일. 달빛서림+용눈이오름+책방무사+종달리엔엄마식당+영화 초행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8:47
십6일째, 동쪽여행 하나 오랜만에 동쪽여행을 가기로 했다.처음으로 동쪽여행을 혼자 갔다. 모든 계획은 당일 오전에 세운다. 이 날도 낮에 출발 첫 목적지, 달빛서림. 가는 길 잘못 들어 만난 풍경파랗고 하얗고 초록초록하니 내 마음에 쏙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찍은 달빛서림 내부 외부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치기에 생략 책방마다 특징이 있더라, 이 달빛서림의 특징은 자연+환경에 관한 책이 많다는 것과 오래된 책들이 많다는 것그리고 뭘까, 차 향인지 나무향인지 모를 냄새 (사실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지금 읽는 '사막별여행자'에게 선택받음. 달빛서림에서 나와 옆에 있는 풍림다방이나 웅스키친을 가보고 싶었지만풍림다방은 사람이 꽉찼고, 웅스키친은 브레이크타임 늘 그렇듯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 싶어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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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오일. 엉또폭포 + 라바북스 + 뽀르또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5:28
15일, 다시 서점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간 엉또폭포역시나다. 어느 제주여행책에서 읽었던 것처럼, 여름날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다, 혹은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때 비행기 타고 슉 날아와 보고 가야지 좌. 햇볕쬐는 눈사람, 울라프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우. 눈내린 한라봉 밭 좌. 저멀리 보이는 마라도우. 무인카페 그래도 눈 내린 엉또폭포를 또 누가 보겠어:) 엉또폭포에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전설이 있다는 건 이 날 처음 알았다.주차장에서 멀지 않고 무인카페가 있는 엉또폭포는 조금은 더 제주스러웠다. 그리고 이 팻말"엉또에 오셨다 가시니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Thank you for visiting here, God bless you!" 이래서 이 날 기분이 내내 좋았나?제주에서 아지트 카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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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기] 십사일. 제주공항가기 (+투썸)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4:58
십사일, 1/12 제주공항가기 제주 폭설이 그치지 않던 1/12친구의 출도날이다. 비행기 지연이 가장 문제되었던 1/11 상황을 본 지라 내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행기가 지연되었고 그래도 어느정도 빙길은 괜찮지 않을까 하여 공항을 다녀오기로 했다. 눈 길 운전을 절대 가볍게 보는 편은 아니지만 CCTV로 평화로 길도 계속 확인했고, 6개월된 애기랑 둘이 버스를 타고 가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하에..그리고 겨울왕국을 또 봤네, 그려 하늘따위 하나도 보이지 않는 제주공항공항 내부를 찍은 사진도 있지만 뉴스에 많이 나왔으니 올리지 않는 거로. 그런데 뉴스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건 상황이 많이다르더라.자연현상이니 어쩌겠어 하지만.. 제주공항은 더 심각했다 상황이.. 4~5시간의 지연 후 친구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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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십삼일. 채점석베이커리+제주김만복+테라로사+올레시장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9. 14:28
13일, 카페투어? 먹방투어? 눈x1000000이 많이 내려 요 근처에서 조촐하게 보내기로 한 십삼일. 그래도 테라로사까지 다녀왔다.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빵집을 가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친구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다.채점석베이커리는 건강한 빵맛이었고 심지어 커피까지 함께했는데도 눈 내리는 밖을 보며 마냥 좋지 않았던 건 제설 전 + 여전히 내리는 눈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서였겠지.빵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동생과 엄마가 있을 때 왔으면 좋았을 것을, 이마트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데.. 싶었다. 아쉬운 마음 오른쪽은 채점석베이커리의 자랑, 친구는 너무 달다고 했고 내 생각도 같았다.왼쪽은 녹차크림베이글+무화과바게트같은 거, 오래되서 이름도 가물가물 그리고 내내 가고팠던 제주김만복늦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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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십이일. (면세점)+여미지식물원(+류차이)+모슬포(방어)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4. 00:01
십이일. 제주, 폭설 시작 친구가 온 날 흐릿흐릿하더니 12일째인 수요일부터 제주에는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진작알고있던 예보였지만 눈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왔고, 바람은 매우 거셌으며 제주는 제설작업에 취약한 편이라는 걸 알았다. 운전하기 부담스러웠기에 어디 멀리가지 못하고 요 인근에서 왔다갔다하며 추억쌓기를 한 12일째 날, 중문의 여미지식물원여행온 친구에게 고마운 것 중 하나는 친구가 왔기에 새로운 제주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그 처음이 중문의 면세점 사용방법이었고(제주의 면세점은 2개. 하나는 공항, 하나는 중문. 비행기를 이용하든 배를 이용하든 면세점 이용 가능. 출도할 때 받을 수 있음.마음에 드는 아이템 발견하여 면세점은 출도하기 전 한 번 갈 것 같기에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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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십일일. (공항)+해안도로드라이브(구엄포구~수월봉)+카페사우다드+제주스럽닭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2. 08:30
십일일. 친구방문+친구아들방문 1월 9일부터 제주에 어마어마한 눈이 오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날씨를 헤치고 친구와 친구아들이 도착했다, 웰꼬밍! 작년에만 두 번, 그리고 십년 전에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한 친구가 방문했다. 어느 덧 아들 둘의 엄마가 된 친구는 큰 아들은 신랑에게 맡기고, 생후6개월인 작은 아들과 제주도로 휴가를 왔다. 날이 흐려 바람이 매우 세차게 분 날이기도, 오후 2시 반쯤 도착하기도 해서 어디를 가기보다는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하고 차귀도에서 일몰을 보기로 한 날 그렇게.. 또 운전이 시작되었다. 제주살이 11일 째, 하루 평균 100km씩 운전 중......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참 많다. 원래는 애월~한림 해안도로를 갈까 하다가 가수 전찬준이 산다는 비양도가 보이는 금능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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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십일. 용머리해안+몽땅+오설록+오메기떡(+공항)여행/2018. 1월. 제주 한달살기 2018. 1. 12. 00:30
10일째, 하루에 하나씩 운전량도 많고 빡쎄게(?) 열심히 다닌 어제때문인지 조금 수월하게 다닌 십일째날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주변 드라이브그리고 맛있는 점심과 오설록으로 마무리^^ 하나. 용머리 해안기상때문에 출입할 수 없었다ㅠ파도가 높고 날이 흐리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그래도 엄마 모시고 왔는데 아쉬움 ㅠ더군다나 월요일이라 휴무인 곳도 있었고...우리는 휴무가 없는 하멜 선박(?)에 만족해야 했다. 모르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그래도 안타깝고 신기했던 하멜이야기 그리고 밀린 돈을 받기 위해 증거(?)로 작성했던 하멜표류기까지조형물도 잘 만들었고, 이것만 보려 여기 왔으면 서운할 뻔 했지만 용머리해안 + 산방산 등이 있는 곳이라 겸사겸사 들르면 좋을 곳 둘. 몽땅지난 동생과 방문했을 때 맛났..